다시 나에게 찾아온 라디오 – 티볼리오디오 모델원
취업을 하고, 활기차지만 외로운 서울 생활에서 내가 번 돈으로 몇몇 IT 제품들을 샀다. 항상 가지고 싶었던 17인치 LCD 에이조모니터나, 맥북, 맥미니 등을 하나씩 샀다. 그리고 티볼리오디오 모델원을 샀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서울생활이 좀 외로웠고, 회사생활을 마친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혼자 있을 때,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할 때 라디오를 종종 들으면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다른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다.
mp3와는 다르게 이야기를 들어가며 음악을 들으니 훨씬 좋았다. 라디오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음악이 방송되면 종종 mp3로 찾아서 듣기도 했다.
티볼리오디오 모델원은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 드렸다. 외할아버지는 젊으셨을 때 외항선을 타셨는데, 외할아버지께서는 마루의 전용 의자에서 앉아계실 때 마다 들으셨다.
티볼리오디오 모델원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또 마침 괜찮은 컴퓨터 스피커를 가지고 싶어서 티볼리오디오 모델원은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한테 드리고 티볼리오디오 모델쓰리를 샀다. 티볼리오디오 모델쓰리의 수신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외장 FM 안테나를 사니 그제서야 어느정도 수신성능이 좋아졌다.
티볼리오디오 모델쓰리는 의외로 라디오 수신 성능이 좋지 않아 주로 컴퓨터 스피커 역활로 사용했다. 본래 목적은 달성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티볼리오디오 모델쓰리는 지금도 컴퓨터 스피커로만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