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오디오가 있었지만 산진전자 WR-11를 구매하다.
티볼리오디오가 여전히 마음에 안 들고, 나는 북경에서 어학연수 중이었으므로 다른 라디오를 알아보았다. 대만 산진전자에서 나온 WR-11모델이 중국 아마존 사이트에서도 팔고 있었지만, 가격이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는 75불 정도이나, 중국 아마존에서는 133불 이어서 제품에 비해 가격차가 너무 많이 나서 구매하지 않았다.
더욱이 만약 중국에서 구매한다고 하면 추후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어댑터에 대해 또 고민해야 해서 TV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보려고 했으나, 화질도 좋지 않고 재미도 없어서 안보게 되었다.
중국 어학연수에서 돌아온 이후, 미국 아마존에서 해외직구로 WR-11모델을 2개 주문하여 하나는 내가 듣고 하나는 어머니에게 보내드렸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몇몇 블로그에서 추천받는 순흥전자의 어댑터도 샀다.
라디오는 만족스러웠다. 놀랄 정도로 소리가 선명하고, 신호가 잘 잡혔다. 잠자기 전에 한두시간 정도 듣고 책읽으면서 듣고 자는 일과가 반복되었다. 다만 잘 되는 FM과는 다르게 AM은 몇개의 방송국만 잡혔다. FM과는 다르게 AM은 라디오 내부에 안테나가 있어서 AM방송을 잘 잡기 위해서는 전용의 특수한 안테나를 사용하거나 본체 자체가 신호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사실도 새로 알수 있었다.
요즘 시대에 무슨 라디오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TV보다 라디오를 더 선호한다. TV 특히 예능은 재미있지만 많이 산만한 경우가 많고, 충실한 미디어의 소비자일 때만 TV가 의미가 있는데 반해 라디오는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계속해서 들을 수 있어, 나는 주로 오후 8시~새벽 2시까지 라디오를 계속해서 듣는 편이다.
TV 다큐멘터리도 좋아하지만, 어렸을 때처럼 TV편성표 정보를 신문에서 쉽게 얻을수도 없고, 요일과 시간맞추어서 듣는것이 나에게는 정말 어렵다. 요일과 시간을 맞추어서 TV를 보는 활동은 가뜩이나 신경쓸 것도 많은데, 신경쓸일이 더 늘어나게 된다고나 할까?
그에 비해 라디오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진행되어서 잊어서 못 들을 염려도 상대적으로 없고, 목소리가 좋은 진행자분들의 차분한 진행과 좋은 선곡을 들으면 화려하지 않아도 소소한 일상의 위로가 된다. 그리고 내가 집중을 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으므로, 큰 부담없이 편하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다국적 기업체나 기업체를 지원하는 재단법인 및 국가공인 시험검사소에서 일해 봤지만, 모두가 다 B2B 기반이어서 전자상거래와는 크게 관계가 없었다. 실물 경제와 비교해서 전자상거래는 아직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산업 분야이고, 또 내가 계속해서 관심을 가졌던 전자상거래 기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전자상거래를 해보고 싶어졌다.